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터넷뱅킹 개인사업자 대출: 신규연체 3배 증가, 금융 공급 부담 커짐

by 서클데디 2025. 1. 13.

최근 인터넷뱅킹들의 개인사업자(SOHO(소호) :적은 자본으로 자기 집이나 소규모의 공간을 사무실로 하고 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사업을 하는 형태.) 대출에서 부실 발생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미래 먹거리로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지목하면서 무게추를 옮겨오고 있으나, 불어나는 연체에 적극적인 금융 공급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신규연체액 급증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신규연체액(1개월 이상)은 1866억 55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3분기 기준 개인사업자 신규연체액(618억 3500만 원)과 비교해 1년 새 200% 급증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 3023억 원에서 4조 2693억 원으로 30% 늘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1.3배 증가할 때 신규연체액은 3배나 불어난 셈입니다.

 

2. 인터넷은행들의 대응 전략

인터넷은행들은 2022년 2월 토스뱅크를 시작으로 같은 해 케이뱅크(5월)와 카카오뱅크(11월)가 잇따라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위주 영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비판으로 가계대출 취급이 어려워지자 개인사업자 대출을 여신 성장 돌파구로 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내수 부진에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연체가 대거 발생하고 있습니다.

 

3. 건전성 악화와 대응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속도 조절 등 관리에 들어갔는데도 연체가 계속 늘었습니다. 토스뱅크의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말(1조 7502억 원)부터 지난해 3분기말(1조 5559억 원)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지난해 3월부터 현상 유지 상태입니다. 1년 새 개인사업자 대출 상각 규모는 169억 원에서 928억 원으로 5.5배 늘었습니다.

 

4. 고객 확보에 중점

새해 들어서도 대출보단 '고객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개인사업자 대상 서비스로 납부할 부가세를 자동으로 모아주는 '부가세 박스'를 출시했고 앞으로도 '사장님 서비스'를 순차 제공할 예정입니다. 케이뱅크도 자영업자 세금 납부를 돕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수신이나 생활 서비스로 소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쪽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5. 향후 전략

인터넷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공급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출 공급도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보증부 대출 위주로 확대해서 위험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또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포트폴리오도 부동산담보대출 등 안정성을 고려해 추진·확대될 예정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업 초반 위험 관리 노하우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아직까지 손실 흡수능력도 괜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상공인 지원을 내세운 제4인뱅이 출범하기 전에 소호 시장에서 경쟁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6. 인터넷은행의 도전과 기회

인터넷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는 극심한 내수 부진과 연체 증가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고객 확보와 금융 공급 전략을 통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인터넷은행들은 소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